Japanese Pop Trio : 일본 팝 트리오

2024. 03. 23 - 2024. 05. 11

Gallery 508 – Seoul Contemporary Art Gallery | 청담동 갤러리 508 전시 이미지
Gallery 508 – Seoul Contemporary Art Gallery | 청담동 갤러리 508 전시 이미지

Japanese Pop Trio : 일본 팝 트리오

Gallery 508 – Seoul Contemporary Art Gallery | 청담동 갤러리 508 전시 이미지


2000년대 초에 탄생한 일본 팝아트는 타카시 무라카미, 쿠사마 야요이, 요시토모 나라, 타카하시 히로유키, 토모코 나가오로 대표되는 1세대 작가들의 활약으로 일본 미술계를 중심으로 세계무대에 널리 알려진 일본 현대미술의 주류이다. 서양미술과 일본전통회화를 접목하여 극단적 평면화인 슈퍼플랫 superflat으로 특징짓는 이들의 작업은 일본 에니메이션과 만화의 발전과 흥행에서 그 출발점을 두고 있지만 19세기에 유행했던 일본 판화 우키요에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서민예술을 창작예술의 새로운 트렌드로 변화 발전시킨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1세대 작가들의 활약은 일본의 많은 젊은 작가들을 현대미술 무대에 쉬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고 새로운 창작 환경에 편승하여 일본 팝아트는 일본 미술계 판도를 이끄는 대표적인 현상으로 자리하였다.

 

본 전시는 일본 팝아트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제2세대 팝아트 대표 작가 3인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이들은 각자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가면서 일본 팝아트의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가들이다. 공통적으로 인물을 작업의 주된 소재로 하고 있지만 작업의 과정과 방식 그리고 표현적 결과는 뚜렷한 개성을 보여주는 작가들이다.

 

유타카 하시모토는 1979년 오사카 태생이다.

작품의 모티브가 되는 캐릭터는 작가가 일관성 있게 만들어가는 공통의 이미지들이다. 초상화 작업이 주를 이루는 그의 작업은 반복적인 얼굴 형태의 변화 과정을 마치 타임랩스 사진처럼 여러 개의 잔상을 남기는 형태로 작품 속에 배치한다. 윤곽선이 뚜렷한 소년의 얼굴을 한 인물 중심에 보다 세밀한 인물 초상화를 덧씌우는데 연작처럼 보이는 작품 속에 스케치 형태로 그려진 인물은 동일한 캐릭터 안에서 또 다른 초상화로 표현된다.

하시모토의 작품에서는 검은색이나 흰색 붓놀림으로 칠해진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항상 볼 수 있으며, 그 뒤에는 비슷한 모티프가 스쳐 지나간 반복적인 붓놀림으로 그려져 있거나 때로는 같은 캔버스에 무작위로 원근감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빠른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바탕 그림에서 약간 벗어난 위치에 그려지는 윤곽으로 처리한 인물은 전통적인 2D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킨다. 하시모토의 작품은 모두 아크릴로 그려져 있는데, 무질서함과 무작위성의 조합은 스케치 드로잉의 매력과 계산된 붓 터치로 그린 그림의 매력을 동시에 부여한다.

 

히메는 1986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교토 세이카 대학 만화 학부 코믹 아트 코스에서 공부하고 2008년 패션계에 입문해 패션 사진작가로서의 여정을 시작했으며 2019년부터 의류 프린트, 음악 앨범 커버, 라이브 공연, 팝업 이벤트 포스터 등 디지털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랜서 경력을 쌓았다.

2020년에 기존의 직업을 버리고 캔버스에 아크릴을 사용한 첫 작품을 그렸으며, 이 작품은 아트 교토(art KYOTO)에 전시되면서 작가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그의 작품은 80년대 미학을 지닌 여성을 중심으로 많은 주목을 받으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만화에 즐겨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를 회화의 장으로 끌어들여 미적으로 잘 포장된 여성의 이미지를 평면적으로 그려내면서 색과 선의 정교한 필치로 만화적 캐릭터를 캔버스의 인물화로 아름답게 표현하는데 성공한 작가이다.

 

미후 오다는 1997년 일본 와카야마 태생으로 오사카 예술대학을 졸업했다.

오다는 아크릴 물감으로 다양한 색조를 덧칠해가며 '소녀'라는 일관된 이미지를 작업의 모토로 하는 젊은 예술가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에 등장하는 여성의 얼굴을 주된 소재로 젊은 여성으로써 살아가는 일상적 감정을 가미하여 전통회화 도구인 나이프를 주된 도구로 만지고 섞으며 아크릴이 마르기 직전에 반복적인 덧 칠로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작가이다. 작가는 아크릴의 풍부함을 다양한 레이아웃으로 혼합하고 두껍게 덧칠하는 방식으로 색상의 뉘앙스를 훌륭하게 만들어내는 색채화가로서 돋보이는 작가이다. 그림을 통한 자기 자신과의 대화, 색의 혼합에서 나오는 마법 같은 반짝임은 그의 작품에 독특한 개성을 보여주고 있다.



Japanese pop art, which was born in the early 2000s, is the mainstream of Japanese contemporary art, widely known on the world stage, thanks to the first-generation artists such as Takashi Murakami, Yayoi Kusama, Yoshitomo Nara, Takahashi Hiroyuki, and Tomoko Nagao. Their work that combines Western art and traditional Japanese painting, has its starting point in the development and popularity of Japanese animation and comics, but is also rooted in the tradition of Ukiyo-e, a Japanese print that was popular in the 19th century. The activities of the first generation of artists opened the way for many young Japanese artists to enter the contemporary art stage, and by taking advantage of the new creative environment, Japanese pop art became a representative phenomenon leading the Japanese art world.

This exhibition introduces three representative second-generation pop art artists who show the current state of Japanese pop art. These artists commonly use human as the main subject of their work, but their process, method, and expressive results show distinct individuality.



Gallery 508 – Seoul Contemporary Art Gallery | 청담동 갤러리 508 전시 이미지

Yutaka Hashimoto

Study for Null_Portrait of someone#185, 2024

194 x 194 cm

캔버스에 아크릴, 목탄

Gallery 508 – Seoul Contemporary Art Gallery | 청담동 갤러리 508 전시 이미지

Hime

Zara, 2023

72.7 x 60.6 cm

캔버스에 아크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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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fuu Oda

Formation of moon night, 2024

72.7 x 60.6 x 6 cm

캔버스에 아크릴